People Cell 이 체험한 Remote work in Tokyo
오피지지 Design Chapter, Management Support Cell 과 함께 저희 People Cell도 2022 도쿄 게임쇼(TGS 2022)를 방문했는데요. 저희 People Cell에서는 해외 워크샵 참여 중 틈틈이 일하기 좋은 도쿄의 장소들을 찾아보고 직접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회사에서 지원한 해외 워크샵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저희가 직접 업무했던 장소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
본격 업무 몰입 가능 Place
1. 신주쿠 Wework
일본의 WeWork는 2010년에 개업해서 도쿄 전역에 약 25개의 오피스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오모테산도, 긴자 등에 오피스가 있다고 하는데요.
국내와 달리, 주말동안 Wework를 열지 않는다는 정보(!)가 있어서, 많은 곳을 방문해보지는 못해 아쉬웠습니다.
신주쿠 링크스퀘어 16층에 위치한 Wework는 넓고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의 Wework와 마찬가지로 회의실, 폰부스, 프린터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사무실과 회의실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채광이 잘되는 창문 밖으로 신주쿠 시내와 숲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 멀리 창밖으로는 높이 634m의 스카이트리가 보입니다.(사진 우측 전파탑)
여기는 신주쿠 Wework의 상징과도 같은 로비의 소파 자리입니다.
워크샵에 왔어도 옵지데이 참석은 필수!
시차가 없어 다행히 수월하게 타운홀 미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일정 전까지 빠르게 업무를 처리해야 했기에, 집중해서 업무를 보았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렇게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신주쿠 Wework 이용해보니
한국 공유오피스에서 근무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무엇보다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콘센트 상시 이용 가능은 물론 업무에 필요한 부분들이 다 있다는 것이 가장 메리트있었습니다.
카페보다 안정적인 WIFI를 이용하면서 덜 시끄럽고, 적당한 백색소음이 있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업무 몰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창가에 위치한 자리에 앉았을 때는 머리가 복잡할 때 가끔씩 멀리 바라보며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2. 롯폰기 분키츠 서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소를 꼽자면 롯폰기에 위치한 분키츠 서점입니다.
이동할 때는 일본의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운전석이 반대라서 볼 때마다 조금 어색하지만, 운전사분께서 상당히 안전하게 운전하시고 편안한 운행이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분키츠 서점. 이 곳은 입장료를 받는 서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입장을 하면 보이는 전경입니다.
저는 일본어 까막눈이지만…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평일, 주말 가격이 다릅니다. 대신 시간에 대한 제한은 없었기에, (일본어) 책을 읽고 싶거나 하루종일 집중해야 할 업무가 있을 때 방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티켓 대신 옷에 달 수 있는 뱃지를 줍니다. 가지고 있다가 서점을 나갈 때 반납하면 됩니다.
1층은 이런 모습으로 생겼습니다.
저희들 중 일본어를 구사할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일본의 책들은 펼치는 방향도 한국과 반대여서 신기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왼쪽에는 더 많은 책들이 비치된 서가가 있습니다.
(일본어) 책들 사이에서 걷는 기분은 도서관이나 한국의 대형서점 서가 사이에서 걷는 느낌과 사뭇 달랐습니다.
오른쪽에는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이런 별도의 분리된 공간이 나옵니다.
저희는 이 숨겨진 공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Remote work 장소 중에서도 분키츠 서점에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이유였습니다.
건물뷰이지만 주변 경관이 지저분하지 않아서 집중이 안될 때면 창밖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혼자 일하다가도 함께 의논할 부분이 생기면 다시 편한 자리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2층의 경우 독서실과 같이 책상과 의자가 일렬로 배치되어 있었고, 끝쪽에는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업무 시간을 가진 뒤, 저희는 회의실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바로 지난 8월 22일~24일에 있었던 전사 Summer Healing Off 컨텐츠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작품을 심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참여해주신 분들이 정말 정성을 다해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심사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오피지지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주신 것이 느껴져 구성원으로서 뿌듯하기도 했지만, Summer Healing Off 기간을 가족, 친구들과 의미있게 보내신 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푸른 식물들과 책이 있는 편안한 곳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던 분키츠 서점이었습니다.
롯폰기 분키츠 서점 이용해보니
취미가 책이라면 취미생활과 업무를 한 곳에서 하실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식사와 음료까지 서점에서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용 요금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하루종일 뽕(?!)을 뽑으실 수 있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업무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사람이 많이 몰린다면 업무하기 편한 자리는 착석이 어려울 수도 있어, 아침 일찍 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쿄의 정취를 즐기며 백색소음과 함께
다음 장소들은 업무에 필요한 것들이 모두 갖춰져 있지는 않았지만 풍경이나 정취가 좋아, 관광을 하거나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잠깐씩 일을 보기에는 충분했던 장소들입니다.
전기코드가 없는 장소도 있기에 배터리가 풀 충전되어 있거나 넉넉한 휴대용 충전기를 소지하고 계신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저희는 ‘벽돌 무기’라고 이름 불린 저 충전기 덕분에 마음 편히 자유롭게 야외를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1. 시부야 스타벅스
도쿄 인구가 최다로 밀집하는 교차로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사람들로 가득 찬 시부야는 코로나 이전의 강남을 보는 것만 같았는데요.
도쿄 사람들이 다 여기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시부야 스타벅스는 두개 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창가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는 동안 2층 올라가는 통로에서 잠시 노트북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찾은 창가 자리!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스크램블 교차로는 시부야를 관통하는 5개 도로와 횡단보도가 교차하는 곳인데요. 일본이나 한국 방송에서 자주 보던 장소라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어있던 도로가 갑자기 사람들로 꽉 차는 광경이 너무 신기했는데요.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며 사람들이 일제히 길을 건너는 광경은 보고 또 보아도 장관이었습니다.
시부야 스타벅스 이용해보니
스크램블 교차로가 너무 멋있었고 사람 구경도 질리지 않지만, 원하는 창가자리를 얻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욕심일 수도 있지만 콘센트 자리를 찾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비슷한 광경을 원한다면 건너편 록시땅 카페에서 업무를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역시 원하는 자리에 착석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부야 시내를 내려다보며 한가롭게 일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 매우 빠르게 움직여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일하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2. 긴자식스 옥상정원
긴자식스 13층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입장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넓어서 놀라기도 했는데요.
자연과 철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옥상 정원에서 도쿄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뻥 뚫린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풀 숲에 파묻혀 쉴 수 있는 이런 공간들이 있습니다. 가족 단위 분들도 많이 방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 People cell은 옥상 정원 곳곳을 누비며 쉬기도 하고, 각자 편한 자리에서 간단한 업무를 보기도 했습니다.
뒷편에는 도쿄 시내가, 앞에는 푸른 식물들이 있어 피로도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긴자식스 옥상정원 이용해보니
사람들이 꽤 있어도 생각보다 조용했고, 야외에서 업무를 보다 보니 상쾌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긴자식스에 츠타야 서점, 스타벅스, 명품 브랜드 매장 등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일을 하다가 쇼핑하기에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입장 무료, 음료 소지 가능한 점은 플러스 요소일 것 같습니다.
3. 롯폰기 모리타워 전망대
롯폰기 힐스의 랜드마크인 모리타워는 롯폰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모리타워 광장의 이 거대한 거미 조형물도 매우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롯폰기의 풍경을 내려다보기 위해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모리타워 45층에 위치한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모리타워 전망대에서는 때마침 아주 어렸을 때 TV에서 보았던 ‘베르사유의 장미’와 관련된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통창으로 저 멀리 도쿄타워가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낮에도 이 정도 경관인데, 밤에는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리타워 전망대를 쭉 돌다 보면 의자가 구비된 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노트북을 켠 자리도 바로 이 곳이었는데요.
시부야에서 도시와 사람들 풍경에서 가까이 업무할 때보다 훨씬 더 초월한 마음으로 조금은 더 여유롭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롯폰기 모리타워 전망대 이용해보니
도심에서 한 스텝 떨어져서 도쿄 경관을 바라다보며 일하는 색다른 기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좌석이 오래 앉아있기에 편하지는 않습니다.
모리타워 전망대만 가기에는 조금 아쉽고, 모리미술관, 스카이덱도 함께 방문하셔서 도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세요. 현장 티켓 가격과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약 구매하는 것은 가격이 조금 차이가 있으니, 온라인 예매를 추천드립니다.
오피지지 People Cell과 함께 하는 Remote work(일본편) 어떠셨나요?
일본 워크샵 기회가 주어진 김에 ‘관광을 하면서도 일할 수 있는 장소’들을 경험해보았는데요. 오피지지의 해외 워크샵 지원 덕분에 이런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 장소를 방문해보니 Remote work에 수월한 장소도 있고, 경관은 너무 좋은데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 장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의지만 있다면 Remote work를 실천할 수 있는 장소는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Remote work에 최적화된 장소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피지지 채용사이트나 블로그 이곳저곳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저희 오피지지는 구성원분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근무하실 수 있는 자율근무제도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피지지의 자율근무제도를 잘 활용하고 계시는 구성원분들의 Remote work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